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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스터디

버핏지수란 무엇인가? 현재 미증시는 거품일까?

 

최근 미증시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S&P500, 나스닥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증시가 단기간에 너무 과도하게 상승한 게 아닌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주식시장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이야기할 때 주로 근거로 삼는 버핏지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버핏지수란?

 

버핏지수는 GPD 대비 시가총액 비율로 구할 수 있으며 2001년 즈음 버핏이 경제신문인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버핏지수를 활용하면 주식시장의 가치평가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 버핏지수 = (해당국가의 시가총액 / 국내총생산) X 100

 

◾ 이러한 버핏지수는 구루포커스라고 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화면 상단에서 Market - Buffet indicator 메뉴를 클릭하면 버핏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핏지수의 활용

 

 

일반적으로 버핏지수가 83% 이하이면 증시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반대로 130%가 넘어가면 해당국가의 주식시장이 고평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스팅 날짜기준인 2024년 7월 29일 버핏지수를 확인해 보니 191.6%가 나옵니다. 이처럼 버핏지수만 놓고 봤을 때 미국의 증시는 상당한 고평가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IT 기술주들이 크게 오르면서 시장을 주도했는데 사실 이러한 것은 Forward PER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즉, 현재보다 향후 실적이 좋을 거라 예상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버핏지수에도 한계는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GDP의 경우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가 적용되어 계산된 것이라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증시가 과열되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참고할만한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미증시는 거품?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올해는 AI 붐으로 인해 AI 및 IT사업을 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빅테크 기업이었고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시가총액의 비중을 생각해 본다면 이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현재 증시가 고평가 되었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2분기 실적발표 일정에 따라 차례대로 발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트랙킹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가장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AI 산업의 경우 인프라구축을 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수혜기업들의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즉, 일시적인 단기간에 이익이 아니라 AI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당분간 꾸준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보는 것입니다.

 

 

3. 미국 하반기 금리인하 예정

무엇보다도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에 금리인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나스닥, S&P500 등의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고 과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식시장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즉, 금리인하로 인해 시장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9월 FOMC 회의에서 첫 번째로 금리인하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빅테크 기업위주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게 된다면 다시 상승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0.25%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기만 상황에 따라서는 빅스텝으로 0.5%를 내릴 수도 있는 만큼 투자자라면 9월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4. 마치면서 쓰는 글

오늘은 미증시가 과열되었는지 아닌지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에 하나인 버핏지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버핏지수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단순하게 시가총액과 국내총생산을 활용하여 계산할 수 있는 만큼 현재 증시가 너무 오른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신다면 보조지표로서 사용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금리인하가 시작됨에 따라 증시가 조정 이후 상승랠리를 펼치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 공화당에 트럼프와 민주당에 해리스가 격돌하게 되는데 트럼프가 만약 대통령으로 선출되게 된다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는 자국우선주위를 기반으로 관세를 올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다면 무역전쟁이 시작되고 해외수출뿐만 아니라 수입을 하는 기업들에 있어서는 매출에 큰 타격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예정되어 있는 큰 이벤트들인 실적발표, 금리인하, 대통령선거 일정에 따라 적절한 매매 예상 시나리오를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